-
목차
– 치석 제거만이 아닌, 환자 신뢰를 쌓는 치과위생사의 핵심 업무
1. 치면세마란 무엇인가? 구강 건강의 시작점
치면세마(Scaling)는 치아 표면에 부착된 치면세균막(플라그)과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로, 구강 건강 관리의 기초이자 예방 치료의 핵심이다.
치면세마는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닌, 치주염, 잇몸병, 충치, 구취 등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처치다.
치석은 단단하게 굳은 플라그로, 자가 양치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며, 방치 시 치주 인대와 치조골을 손상시켜 결국 치아를 잃게 될 수 있다.스케일링은 기본적으로 초음파 스케일러와 손기구(커렛)를 병행하여 시행되며, 일반적으로는 연 1회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단순한 치석 제거를 넘어, 환자의 구강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개별 맞춤형 구강보건 교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이다.특히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19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치석제거 시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치면세마는 치과위생사에게 있어 단순한 업무가 아닌, 환자와 신뢰를 쌓고 치료 참여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2. 치면세마 과정의 실제 절차와 도구
스케일링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절차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초진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유지관리 스케일링으로 나뉜다.
초진 환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초진 차트 작성 및 환자 문진
구강건강 상태, 전신질환 유무,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여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한다. - 구강검사 및 치주 프로빙
치석의 양, 위치, 치은 출혈 여부, 치주포켓 깊이 등을 측정하여 치면세마의 범위와 난이도를 예측한다. - 초음파 스케일링 (Ultrasonic scaling)
고주파 진동을 통해 치석을 깨뜨리고 분리시키는 작업으로, 일반적으로 대다수 환자는 이 단계에서 시원함을 느끼기도 한다. - 수기 스케일링 (Hand scaling)
커렛(Curette)과 같은 손기구를 이용하여 세밀한 부분의 치석 제거, 특히 잇몸 안쪽(치은하 치석)에 접근한다. - 폴리싱(Polishing)
치아 표면을 연마하여 세균 부착을 줄이고, 깨끗하고 매끄러운 표면으로 마무리한다. - 불소도포 또는 구강보건교육
재석회화를 돕고 민감도를 줄이기 위해 불소도포를 하거나, 칫솔질 및 보조용품 사용법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이 과정은 약 20~40분 정도 소요되며, 환자의 협조도와 구강 상태에 따라 시술 시간과 방법이 유동적으로 조절된다.
정확하고 안전한 스케일링을 위해선, 도구의 조작법은 물론, 감염 예방 수칙, 체어 조정, 환자 체위 변화 등 세세한 테크닉이 필수다.
3. 환자 대응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치면세마는 기계적인 시술이 아닌 ‘사람과의 접점’이 많은 치료 행위다.
많은 환자들이 스케일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통증, 출혈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첫 대응에서의 친절함과 설명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첫 번째로, 환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인사와 설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치석은 잇몸병의 주 원인이라 오늘 꼭 제거해드리는 게 좋아요. 혹시 예전에 통증이 있었나요?”처럼, 환자의 경험을 묻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소통은 환자의 긴장을 줄이고, 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두 번째는 시술 중 환자와의 신호 체계 마련이다.
“혹시 불편하시면 손을 들어 주세요” 같은 말은 단순하지만 환자가 통제감을 느끼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세 번째는 시술 후 구강보건교육과 사후 관리 안내다.
치면세마 후에는 잇몸이 민감해지거나 출혈, 시림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칫솔 선택, 치실 사용, 식이 관리에 대한 간단한 안내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자세한 설명은 ‘그냥 스케일링을 해준 치과’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관리 파트너’로 인식되게 만든다.
4. 예비 치과위생사를 위한 실전 팁
치면세마는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실기 영역에서 비중이 클 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가장 빈도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예비 치과위생사라면 이 시술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숙달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반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실습 중에는 가능한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치주 상태의 환자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료 실습생과의 모의 시술을 반복하면서 시술 루틴을 체화해야 한다.
특히 치은하 치석 제거 시 환자의 통증 유발 가능성, 커렛의 삽입 각도, 압력 조절 등에 대한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다.또한 임상에서는 환자마다 스케일링에 대한 기대와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대사가 아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맞춰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전문성의 기준이 된다.
결국 치면세마는 단순한 치석 제거를 넘어, 환자와의 첫 접점에서 신뢰를 얻고, 평생 구강 건강 관리를 이끄는 시작점이 되는 시술이다.
진심 어린 설명, 정확한 기술, 그리고 환자의 두려움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 — 이 세 가지가 합쳐질 때 진정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이 완성된다.'치위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과위생사 면허시험 준비 방법과 합격 전략 (0) 2025.04.16 치과위생사의 하루 일과와 직무 설명 (0) 2025.04.16 영구치가 제때 안 나와요! 늦은 맹출, 어떻게 대처할까? (0) 2025.04.15 유치 충치, 꼭 치료해야 할까? 자연스럽게 빠지게 두면 안 되는 이유 (0) 2025.04.15 불소 도포란? 충치를 막는 또 하나의 예방 전략 (0) 2025.04.15 - 초진 차트 작성 및 환자 문진